LG화학, ‘신재생 에너지·전기차 배터리’ 4차산업 집중 투자

시간 입력 2020-07-03 07:00:18 시간 수정 2020-07-03 0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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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기술투자 활발…시장 선점 경쟁에 투자 지속 예상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와 에너지 등 4차산업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2015년부터 올 3월 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68곳을 조사한 결과, LG화학은 16차례에 걸쳐 943억4100만 원을 출자했다.

이 가운데 단순 간접투자를 제외한 4차산업 관련 기술투자는 7건, 909억9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의 기술투자는 총 출자 중 건수로는 43.8%에 그치지만 투자 규모로는 총 출자액의 96.4%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산업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다. 2017년에는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대덕바이오에 3400만 원, 세포 기반 바이오기술기업 바이오솔루션에 14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2018년에는 국내의 바이오·의료 데이터 분석업체인 크립토스(Kryptos Biotechnoligies)에 18억1900만 원을 비롯 △미국 고체전지개발업체 IM 홀딩스I, 21억5200만 원 △IM 홀딩스II, 32억2900만 원 △미국 바이오제약사 큐 바이오파마(Cue Biopharma), 44억4000만 원 등 총 116억4000만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배터리 기술개발업체 에너베이트(Enevate)에 67억6500만 원을 출자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급속충전 속도 향상에 필요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에너베이트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의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4차산업의 핵심인 2차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성장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으로,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의 2015년 이후 현재까지의 타법인 출자 규모는 조사 대상 기업 중 32번째로, 상위 20% 내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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