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술투자 규모 업계 최다...4차산업 육성 앞장

시간 입력 2020-07-02 07:00:03 시간 수정 2020-07-03 08:10:0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에 280억 들여 설립...4차산업·금융기술 투자 적극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에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2015년부터 올 3월 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68곳을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기술투자 건수는 총 19건이며 취득금액 총액은1187억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4차 산업 관련 투자 건수는 11건(685억1700만 원), 스타트업·벤처 기업 투자는 8건(502억500만 원)이었다. 이는 통신3사 가운데 가장 큰 투자 규모다. KT는 6건(411억6800만 원), LG유플러스는 3건(35억 원)에 그쳤다.

분야별로는 기술과 콘텐츠 확보를 하거나 보험업, 음악콘텐츠, 해외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스타트업/벤처 투자가8건으로 가장 활발히 진행됐다. 기술에서는 AI/빅데이터 기업 3곳을 비롯해 AR/VR, 3D,핀테크,헬스케어, 핀테크, 자율주행 등 8곳에 투자했다.

SK텔레콤이 가장 큰 금액을 들여 투자한 곳은 디지털 건강관리 전문회사 '인바이츠헬스케어'다. 지난 3월 SK텔레콤은 AI,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금 280억 원을 투입해 설립, 2대 주주(지분율 44.6%)로 올라섰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 하나로의료재단 등으로부터 약 1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금융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두번째로 투자 규모가 큰 기업은 생황금융플랫폼 '핀크'로, SK텔레콤이 2016년 8월 하나금융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하며 245억 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지난해 은행과 협업해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산업은행과 자유입출금 금융상품 'T이득통장'을 출시했다.

또 SK텔레콤은 2018년 이후 캐롯손해보험에 총 200억 원 투입하며 9.9%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달 SK텔레콤 앱 T map, T멤버십을 통해 캐롯손해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등 금융권 진출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어 △연예기획사 '메이크어스' 97억7300만 원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광고마케팅 기업 '12CM JAPAN' 76억9700만 원 △IoT 서비스 공급업체인 프랑스 스타트업 'SigFox' 61억5500만원 △국내 대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트레져헌터' 50억100만 원 △자율주행 스타트업 'CODE42' 50억 원 △인공지능연구원 30억 원 등 4차산업 관련 유망 기술 업체 11곳에 685억1700만 원을 투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