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지난해 수의계약 비중 3년래 가장 높아...경쟁입찰은 감소세

시간 입력 2020-06-25 07:00:16 시간 수정 2020-06-25 0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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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SDS(대표 삼성SDS(대표 홍원표) 내부거래 중 수의계약 비중이 최근 3년 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한 내부거래액은 작년이 가장 낮았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211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형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삼성SDS의 내부거래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은 98.7%로 최근 3년 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2018년의 수의계약 비중은 각각 96.49%, 96.12%였다.

수의계약은 늘어나면서 경쟁입찰은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삼성SDS가 경쟁입찰로 진행한 내부거래는 △2017년 1191억 원 △2018년 1410억 원 △2019년 462억 원이다. 지난해 경쟁입찰을 통한 내부거래가 전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SDS의 내부거래는 3조5622억 원으로 모두 현금으로 지급됐다. 이 중 3조5159억 원이 수의계약이다.

삼성SDS의 내부거래는 대부분 시스템 개발과 유지보수에 관련한 것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생명보험과의 거래 중 일부를 경쟁입찰로 획득했다.

총수일가가 지분을 가진 삼성 계열사 가운데서는 삼성SDS의 수의계약 비중이 가장 낮았다. 삼성SDS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8곳의 수의계약 비중은 모두 100%다. 총수일가는 지난 5월 기준 삼성SDS의 지분 17.01%를 보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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