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항만공기업 2019년도 경영평가, 여수광양·울산 '선방', 인천·부산 '하락'

시간 입력 2020-06-25 07:00:13 시간 수정 2020-06-25 0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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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등급 떨어진 인천·부산항만공사 지난해 경영실적도 부진


4대 항만공기업의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엇갈렸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등급 유지에 성공했지만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한 단계씩 하락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경영평가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 각각 B, C 등급을 받았다. 2017년도 평가에서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C등급, 울산항만공사는 D등급을 각각 받았지만, 두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균 이상의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평가 등급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018년도 평가에서 A등급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B등급으로 떨어졌다. 부산항만공사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하락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경영실적이 항만공기업들의 평가등급을 가른 주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등급이 하락한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2억3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32억8500만 원으로 21% 줄었다.

이에 비해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는 상대적으로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편이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특히 이 회사는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부채(3745억3700만 원)가 전년 대비 5% 줄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921억9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 당기순이익은 298억210만 원으로 3% 각각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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