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나는 네이버-카카오...연매출 경신에 500대 기업 순위 상승

시간 입력 2020-06-13 07:00:01 시간 수정 2020-06-15 07:39:4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연 매출 네이버 6조원·카카오 3조원 돌파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500대 기업 순위가 일제히 상승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3만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는 전년 대비 36계단 상승한 184위를 기록했고, 네이버는 11계단 오른 98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내로 진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각각 연 매출 3조 원, 6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6조5934억 원을 기록했고, 카카오는 27% 증가한 3조701억 원이다.

다만 네이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 37% 감소한 7101억 원, 3968억 원이다. 일본 자회사 '라인'을 비롯한 각종 마케팅 ,개발 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수익성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183% 급증한 2068억 원을 기록해 대폭 개선됐지만, 영업외비용 가운데 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에 따라 순이익은 -3419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카카오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폭적인 상승 요인으로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 안착과 신규 사업 수익 모델 확대를 꼽았다. 네이버도 광고, 비즈니스, IT 등 전반적인 플랫폼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편 두 기업은 올해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부상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올 1분기에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조732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15억 원으로 7.4% 늘었다. 카카오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8683억 원으로 22.9% 늘었고, 영업이익도 218.9%나 증가한 882억 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