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500대 기업순위서 10위권 밖으로

시간 입력 2020-06-11 07:00:15 시간 수정 2020-06-11 07: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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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불황에 따른 실적부진 영향…삼성은 부동의 1위 유지


SK하이닉스(사장 이석희)가 국내 500대 기업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에 의한 결과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3만3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SK하이닉스는 2020년 지정 500대 기업 명단에서 18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기업순위는 전년 8위에서 10단계 하락한 수치다. 2018년 13위에서 이듬해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일 년 만에 다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통상 10위권 내 기업들은 순위 변동 범위가 비교적 작은 편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변화다. 지난해 반도체불황에 실적 부진이 뒤따르면서 기업순위를 크게 끌어내린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6조9907억 원으로 전년 40조4451억 원에서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조8438억 원에서 2조7127억 원으로, 당기순이익도 15조5400억 원에서 2조164억 원으로 87%씩 급락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대표적인 반도체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역시 실적하락을 피할 수 없었지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0조4009억 원으로, 기업순위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 105조7464억 원의 두 배를 웃돌아 격차가 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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