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 운동 수혜’ 신성통상, 2020년 500대 기업 신규 진입

시간 입력 2020-06-14 07:00:03 시간 수정 2020-06-15 07: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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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브랜드 '탑텐'으로 매출 급증


SPA브랜드 ‘TOP10(탑텐)’을 전개하고 있는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탑텐은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으로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를 대체할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3만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의류 업체 신성통상이 490위로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신성통상의 지난해(2018년 7월~2019년 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48억6660만 원, 영업이익은 408억1644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3%, 110.6% 증가한 수치다.

신성통상은 1968년 설립됐다. 처음엔 니트의류 수출기업으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1990년대 초반 브랜드 사업에 진출해 올젠(OLZEN), 지오지아(ZIOZIA), 앤드지(ANDZ) 등의 브랜드를 내놨다.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2012년5월 탑텐이다. 탑텐은 가격은 낮추면서 품질은 최대로 끌어올려 호응을 얻었다.

탑텐 출범 후 이 회사의 매출액은 매년 성장해왔다. 올해 5월 말 기준 탑텐 매장 수도 348곳으로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79곳(29.4%)이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타격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탑텐 등 국내 브랜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올해 500대 기업으로 선정된 의류 및 신발 업체는 총 16곳이다. 이 중 신규로 진입한 곳은 신성통상 포함 총 3곳이다. 신성통상 외에도 남성 정장으로 유명한 파크랜드(497위), 아디다스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알려진 화승엔터프라이즈(405위) 등이다.

한편,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은 9428억 원으로 전년 9216억 원에서 2.3%(212억 원) 늘었다. 4년 전인 2016년(7303억 원)과 비교하면 29.1%(2125억 원)나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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