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 잘한 롯데홈쇼핑, 500대 기업 첫 발

시간 입력 2020-06-11 07:00:21 시간 수정 2020-06-11 0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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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 배출·콘텐츠 경쟁력 강화 '성과'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이 처음으로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라우렐' 등 히트상품 배출은 물론, 모바일 커머스 선전으로 지난해 최고 실적을 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3만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롯데홈쇼핑은 473위를 기록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이에 따라 GS·CJ·현대·롯데 4대 홈쇼핑사 모두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작년 롯데 유통 계열사 가운데 가장 영업을 잘 한 곳이 롯데홈쇼핑이다. 매출 규모는 물론, 수익성도 선방했다. 매출 9869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9%, 21% 성장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취급고 성장률은 11.6%로, 2018년 성장률(5.9%)의 두 배에 달했다. 차별화를 내세운 단독 브랜드가 약진했던 것이 취급고 성장에 견인했다. 실제, 작년 히트 상품 1위 라우렐은 명품 패션 그룹 에스까다의 창업주 볼프강 레이가 1978년 출시한 브랜드로 작년 롯데홈쇼핑에서 단독 출시했다. 한달만에 주문금액 100억 원을 돌파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라우렐은 1년간 누적 820억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2위는 자체 패션 브랜드 LBL로, 300만 원대의 최고가 롱코트는 한시간 동안 준비 수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미디어커머스' 전략으로 모바일 채널, 티커머스 등을 강화해온 것이 작년 성과를 냈다. 특히 티커머스 '롯데원티비'는 취급고가 62% 증가해 전체 취급고 성장을 이끌었다. 30~60대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에도 올 1분기 취급고는 9.5% 성장했다. 이커머스와 티커머스 채널 취급고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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