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코로나19·日 불매 여파...1분기 음료·주류 공장 가동률 하락

시간 입력 2020-05-28 07:00:24 시간 수정 2020-05-28 07: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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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주류 생산실적 각각 2.5%, 21.6% 감소...‘골칫거리’ 주류, 가정용에 집중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의 1분기 음료, 주류 공장 생산실적이 1년새 모두 감소했다. 주류 사업의 경우 아직 日 불매 운동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고, 견조하던 음료도 코로나19에 맥을 못추고 있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하는 12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롯데칠성음료의 1분기 가동률은 음료 44.8%, 주류 35.3%를 기록했다.

음료 생산실적은 지난해 1분기(47.3%) 대비 2.5% 하락했고, 주류 가동률도 작년 1분기 56.9%에서 21.6% 떨어졌다.

롯데칠성음료 가동률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 여파,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롯데아사히주류 지분을 50% 갖고 있다는 사실로 롯데주류가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됐고, 음료 사업 또한 코로나19로 외식업이 축소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매출 5074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7%, 67.5% 줄어든 결과를 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사태를 대비하자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타격이 큰 주류 사업의 경우 일반 유통채널(‘가정용’ 판매 채널) 영업에 집중해 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축소, 외식업이 침체하면서 음료, 주류 실적이 하락했다”며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사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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