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코로나 확산에 ‘언택트’ 특수…택배사업 가동률 상승

시간 입력 2020-05-28 07:00:26 시간 수정 2020-05-28 0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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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도 26.5% 늘어…1분기 영업익 28.5%↑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심리가 커지면서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 가동률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하는 12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CJ대한통운 택배사업의 지난 1분기 가동률은 106.1%로 지난해 동기(93.0%) 대비 13.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산실적은 5755억 원에서 7279억 원으로 26.5% 증가했다.

택배시장에서 1분기는 비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특수를 누린 영향이다.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택배 물동량이 급증했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가동률도 높아진 것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의 집화량이 2019년 1분기에는 3억600만 개에 불과했지만 지난 1분기 38억6600만 개로 1년 새 1163.4%나 증가했다.

택배사업의 성과 덕분에 CJ대한통운의 실적도 성장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5154억 원, 58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4%, 28.5% 증가했다. 택배사업만 놓고보면 매출은 7279억 원으로 26.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다른 택배업체보다 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택배 물량이 급증한 특수 상황에서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여력도 충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의 경우 1분기 택배사업 생산실적이 2336억 원으로 CJ대한통운의 절반도 되지 않았고 가동률도 2019년 1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생산능력 규모도 한진은 2400억 원, CJ대한통운은 685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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