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식품 공장 생산실적 제약 부문 1.8배

시간 입력 2020-05-29 07:00:16 시간 수정 2020-05-29 07: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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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생산실적, 식품 증가 vs. 제약 감소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의 올해 1분기 식품 공장 생산실적이 제약 공장 생산실적의 1.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식품 등 유통 부문이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하면서 유통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하는 12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광동제약 생산실적은 의약품 부문이 136억8100만 원, 식품 부문이 253억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식품 부문 생산실적에서 PET류(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는 외부 위탁생산(OEM) 실적이 포함된 결과다.

광동제약 식품 부문 생산실적은 의약품 부문 생산실적보다 약 1.8배 정도 높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식품 생산실적은 5.3% 증가한 반면 의약품 생산실적은 16.3% 감소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올해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도 의약품 부문은 56.1%, 식품 부문은 116.4%로 60.3%포인트 차이가 났다. 광동제약 의약품 공장은 생산능력이 금액 기준을 244억 원 수준이지만 여기의 56.1% 수준만 생산한다는 의미다.

광동제약의 의약품에 대한 수요보다 식품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유통 부문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올해 1분기 기준 유통영업(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와 생수영업(삼다수)의 매출은 862억7900만 원으로 개별 기준 전체 매출의 47.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굵직한 유통 품목만 집계한 것으로 기타 부문에 포함되는 유통 매출까지 합산하면 전체 유통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5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광동제약 측에 따르면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출시 이후 유통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유통 부문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제약사인데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최근 개방형 혁신을 통해 외부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R&D를 강화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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