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삼성SDI, 고속성장 우수기업 선정…전기차 전환에 실적 ‘상승’

시간 입력 2020-05-25 07:00:10 시간 수정 2020-05-26 08: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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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증감률·ROE 모두 업계 평균 상회…EV용 전지사업 매출성장 기대


삼성SDI(사장 전영현)가 국내 기업평가에서 고속성장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악재가 발생했지만,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 하면서 올해도 EV용 전지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일자리창출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 △지배구조 투명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삼성SDI는 총 578.6점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규모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 당 100점씩 총 800점을 만점으로 집계했다.

각 평가 부문별 점수는 △고속성장 87.0점 △투자 94.9점 △글로벌경쟁력 68.6점 △지배구조투명 83.5점 △건실경영 31.9점 △일자리창출 88.6점 △양성평등 67.3점 △사회공헌 56.8점 등이다.

이 중 삼성SDI는 고속성장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다른 기업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속성장부문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증감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종합해 평가가 이뤄졌으며, 삼성SDI는 매출규모 10조 원 이상의 기업군에 속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조974억 원으로 전년 9조1583억 원에서 10.3%(9392억 원) 증가했다. ESS 화재 등 여파로 수익성은 뒷걸음질했지만, 전지사업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사 첫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매출증감률 10.3%과 ROE 3.2%는 IT전기전자업계 평균치인 -4.8%, 1.2%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규모 10조 원 이상의 기업군 기준으로도 -0.3%, 2.1% 등 각각의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지난해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다 올해 초부터는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지만,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EV용 전지 매출이 회사 실적에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 전기차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업체들에 연계된 EV용 전지 매출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럽 완성차 공장들도 재가동에 돌입했으며, 이들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가 연내 예정된 점도 호재다.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강화에 향후 전기차 생산 비중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SDI의 전체 연간 매출액이 1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 회복에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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