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독보적 1위' SBI저축은행, 안정적 고속성장 비결은

시간 입력 2020-05-26 07:00:13 시간 수정 2020-05-26 08: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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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아...업계 톱 위상 '굳건'

SBI저축은행이 국내 금융사 기업 평가에서 고속성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개별자산 2조 원 이상 금융사 또는 상장사 중 지주, 국내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6개 업권의 총 108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SBI저축은행이 고속성장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고속성장 세부 평가 항목은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지비율 3가지로 진행됐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을 나눠 계산한 수치로 특정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나타낸다. ROE는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낸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ROA는 전년 말 대비 0.31%포인트 오른 2.3%를 기록했다. ROE 역시 같은 기간 20%에서 24%로 1년 만에 3.42%포인트 올랐다. 영업비용 대비 영업수익 비율을 나타내는 수지비율은 지난해 말 81.2%를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매년 자산 규모를 빠르게 불려 성장하면서 나머지 저축은행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산총계는 2017년 말 5조7296억 원에서 2018년 말 7조5101억 원으로 31% 확대됐고 2019년 말에는 8조68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79개 저축은행 총 자산의 11%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처럼 매년 영업 규모를 2조 원에 가깝게 늘리고 수익성 지표들이 개선되며 고속성장을 이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지표는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는 평가다.

SBI저축은행은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여신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등도 함께 개선되며 건실경영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실제 지난해 말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 연체율은 3%로 각각 전년 대비 0.58%포인트, 1.45%포인트 개선됐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3.44%로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SBI저축은행의 모기업인 SBI홀딩스는 2011년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영업정지 및 폐업 위기에 처했던 옛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을 2013년 인수하면서 SBI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출범 당시 1조3000억 원의 유상증자 이후에도 몇차례 추가 자본 투입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이룬 뒤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SBI저축은행은 출범 당시인 2013년 말 1372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다음해인 2014년 말 70억 원으로 적자폭이 대폭 줄었다. 이어 2015년 6월 말에는 232억 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탈환했고, 지난해에는 1882억46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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