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0-05-20 07:00:05 시간 수정 2020-05-21 0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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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공…다국적제약사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국내 500대 기업 종합평가에서 3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일자리창출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 △지배구조 투명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셀트리온은 800점 만점에 664.6점을 받아 종합평가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 당 100점씩 총 800점을 만점으로 집계했다.

셀트리온은 △고속성장(96.5점) △투자(96.5점) △글로벌경쟁력(99.1점) △건실경영(91.7점) △일자리창출(97.2점) △양성평등(97.2점) 등 8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은 2조 원 미만(2019년 연결 기준 1조1285억 원)으로 500대 기업 순위로는 465위에 해당하지만 제약바이오 시장의 성장에 따라 향후 잠재력이 기대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1991년2월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지만 일반 화학의약품의 복제약에 비해 개발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회사 내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다. 이 약은 전 세계 최초의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기도 하다. 이 약은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고 2013년에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램시마는 지난해 말 기준 총 8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점유율 약 5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이밖에도 ‘트룩시마’, ‘허쥬마’와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가 생소했던 시절부터 재빠르게 사업에 뛰어든 덕에 이 시장에서만큼은 다국적제약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기업이 됐다.

셀트리온에 이어 다른 다국적제약사에서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했으나 아직까지 셀트리온이 확보한 점유율을 쉽사리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복제약이지만 화학의약품 복제약과는 달리 오리지날 의약품과 완전하게 동등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진다. 때문에 비교적 출시된 지 오래돼 처방데이터가 쌓인 셀트리온의 제품을 각국 처방권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종합평가에서도 셀트리온은 ‘글로벌경쟁력’에 있어서 99.1점이라는 월등히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부문보다 영업이익률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로 발생한 매출을 신약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독감 신약 외에도 메르스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절실한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해 주목받았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약 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용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기준 직원 수는 2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50% 늘어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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