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 직·간접적 지배력 행사…오너일가 임원 비중 82.61% 달해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4월 말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오너가 있는 55개 그룹 2106개의 계열사 등기이사를 조사한 결과, 이중근 회장은 전체 계열사 23곳 가운데 17곳(73.9%)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을 비롯해 부영주택, 광양토건, 남광건설산업, 동광주택 등 주요 건설계열사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남양개발, 부영씨씨, 무주덕유산리조트, 오투리조트 대표이사도 겸직 중이다. 이밖에 대화도시가스, 부영대부파이낸스, 부영유통 등 비건설 계열사의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 5개 계열사는 이 회장의 배우자 및 3명의 자녀가 등기임원을 맡고 있으나 사실상 그룹사 전권은 이 회장이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영의 오너일가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계열사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82.61%에 달한다. 연간 이사회 개최 건수가 15차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0개 이상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은 이 회장은 150회 이상 이사회에 참석해야 한다.
대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본인이 10개 이상 계열사 등기임원을 겸하는 경우는 이 회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13곳) 두 명뿐이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지난 2월 430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 벌금 1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태다. 80세 고령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20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오다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재구속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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