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3세’ 구본혁 부사장, 등기이사 겸직수 증가 등 유의미한 행보

시간 입력 2020-05-15 07:00:16 시간 수정 2020-05-15 08: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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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CEO 자진사퇴 이후 3년 만에 LS 주식 줄매입하기도


LS그룹 3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의 등기이사 겸직 수가 1년 새 3곳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등기이사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의사 결정 권한과 책임을 갖는 만큼, 겸직 수 증가는 그룹 내 영향력 확대로 해석할 수 있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4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55개 그룹 210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조사한 결과,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의 등기이사 겸직 수가 지난해 2개에서 올해 5개로 3개 증가했다.

구 부사장은 기존 등기이사이던 LS니꼬동제련에서는 해임됐고 예스코홀딩스 등기이사직은 유지했다. 여기에다 예스코·예스코컨설팅·한성·한성피씨건설 등 4곳이 새로 추가되면서 겸직 수가 늘어나게 됐다.

구 부사장은 △우명아 신화디앤디 대표(7곳→10곳) △허준홍 GS칼텍스 전 부사장(1곳→4곳) △우오현 SM회장의 장남 우기원 라도 대표(1곳→4곳) △이상준 KG써닝라이프 상무(1곳→4곳) 등과 더불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등기임원 겸직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승계 과정에 있는 자녀세대였다.

아직 2세 경영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올해 LS그룹 내 오너일가 3세들이 연속적으로 지분매입을 단행하는 등 유의미한 움직임을 다수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 부사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구 부사장도 등기이사 겸직 수 추가와 더불어 올해 2월부터 LS와 예스코홀딩스 주식을 줄매입하고 있다. LS 지분매입의 경우 2016년 10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단행됐으며 예스코홀딩스 주식을 매입하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두 회사에 대한 구 부사장의 보유 지분율은 △LS 1.64%(52만9000주) △예스코홀딩스 0.15%(9056주) 등이다.

한편, 구 부사장은 올해 초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직에 올랐다가 10일 만에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LS 3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도시가스 사업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데다 경영 수업을 더 받을 필요가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다시 구자철 회장으로 변경됐으며, 구 부사장은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회사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구 부사장이 사업경험을 쌓은 이후 빠르면 내년경 다시 대표이사직에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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