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수 상위 10위권에 4명 포함…자녀로 세대교체도 ‘눈길’
SM그룹 오너일가가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등기이사 겸직 수를 가장 많이 줄였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4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55개 그룹 210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조사한 결과,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박흥준 경남기업 대표, 최승석 SM그룹 경영관리본부장 등 SM그룹 오너일가 3명의 등기이사 검직수가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오현 회장이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계열사는 지난 4월 말 기준 13개로 전년 대비 21개나 줄었다. 이어 박흥준 대표도 전년 대비 9개 줄어든 4개였고 최승석 본부장도 1년 새 7개 줄어 1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기이사 겸직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과 달리 겸직 수 상위 10위권에 SM그룹 오너일가 4명이 포함됐다.
우 회장 인척인 최승석 본부장이 1위였고 우 회장은 3위에 올랐다. 우 회장의 딸인 우명아 신화디앤디 대표와 우연아 삼환기업 대표는 각각 10개, 9개로 5위,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 회장이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계열사 수는 감소했지만 자녀인 우명아 대표와 우연아 대표, 우기원 라도 대표, 우지영 태초이앤씨 대표는 모두 등기이사 겸직 수가 증가하면서 자녀세대로 교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우 회장 자녀 4명의 등기이사 겸직 수 증가는 우명아 대표가 3개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가장 많았고 △우기원 대표 3개 △우연아 대표 2개 △우지영 대표 1개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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