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지난 1년 오너가 등기임원 변화 가장 컸다

시간 입력 2020-05-15 07:00:14 시간 수정 2020-05-15 0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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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6곳 등기이사직 내려놔…일부 계열사 이사회 전문경영인 체제

지난 1년간 애경그룹 오너일가가 6개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 계열사 중에서 오너일가가 등기된 곳의 비중의 변화를 보니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이 줄었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4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55개 그룹 210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조사한 결과, 애경 오너일가가 등기임원으로 있는 계열사는 13곳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계열사는 19곳이었는데 1년새 계열사 6곳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전체 계열사 38곳 중 오너일가 등재 계열사 비중은 34.21%다. 지난해 3월 48.72% 대비 14.51%포인트 낮아져, 조사 대상 55개 그룹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애경그룹 오너일가 1명당 평균 계열사 2곳의 등기임원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5대 그룹 평균은 2.36개였다.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서림, 애경개발, AK레저, AK에셋, 에이텍 등 5개 계열사 임원직을 순차적으로 내려놨고,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도 AK에셋 감사직에서 물러났다.

애경화학의 경우 장영신 회장과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같은 날 등기임원직을 사임했다. 채 총괄부회장은 2013년부터 사내이사직을 수행했으며, 장영신 회장은 2017년 9월 감사로 등기됐다.

오너일가가 빠지자 일부 계열사 이사회는 전문 경영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애경화학은 박흥식 대표이사를, 애경개발은 이창훈 대표를, AK에셋은 신상용 대표를 각각 주축으로 사내이사를 구성했다. 박흥식 대표는 오는 6월부로 애경유화로 자리를 옮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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