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년 연속 남녀 임금격차율 적은 증권사 1위

시간 입력 2020-05-11 07:00:18 시간 수정 2020-05-11 06: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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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 유리천장 '여전'..."IB등 부서 특성상 고연봉 남성 많은 뿐"



2018년 대형증권사 중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며 유리천장을 깼다고 평가받았던 KB증권이 2년 연속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적은 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 기업의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KB증권의 여직원의 평균 급여는 남직원 평균 급여의 69.1% 수준이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남녀 임금격차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앞서 2018년 KB증권 남직원 대비 여직원 임금 수준은 69.6%로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다만 KB증권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3.2년으로 여직원 근속연수 14.7년보다 약 1년 정도 짧지만 급여는 남직원이 4200만 원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로 근속연수가 길수록 급여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투자은행(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서 합병 이후 경력직을 많이 뽑았는데 남성비율이 많았고 부서 특성상 연봉이 높은 편”이라며 “성별에 따른 임금차별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KB증권뿐만 아니라 증권사 전체적으로 남녀 임금격차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증권사 15곳 중 하위 4곳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들의 남성 대비 여성 임금 수준은 60% 이상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증권사는 △대신증권 66% △교보증권 65.9% △한화투자증권 65.7% △하나금융투자 65.4% △NH투자증권 63.4% △신한금융투자 63.3% △한국투자증권 62.4% △미래에셋대우 62.1% △삼성증권 62% △유안타증권 61.1% 등이다. 하위 4곳은 △IBK투자증권 57.5% △키움증권 52.4% △메리츠증권 47.4% △이베스트투자증권 43.6%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비중이 높은 부서에 남직원들이 배치된 경우가 많다”며 “다른 산업군에 비해 증권업종은 여전히 남녀 임금격차가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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