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허리띠 졸라매기에 직원 연봉 줄어

시간 입력 2020-05-08 07:00:12 시간 수정 2020-05-08 07: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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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동결 및 상여금 반납, 복지 축소로 평균 연봉 420만 원 감소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허리따 졸라매기에 집중하면서 직원 연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 사의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쌍용차는 1인당 평균 894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8940만 원에서 4.7%(420만 원) 줄어든 수치다.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직원 연봉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의 2019년 매출은 연결기준 3조6239억 원, 영업손익은 -281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적자가 확대됐다.

내수에서는 티볼리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 픽업트럭의 장을 연 렉스턴스포츠 라인업이 선전을 거뒀지만 수출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또 신차 개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

쌍용차의 경우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선물 지급 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복지 축소 등의 자구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작년 말에는 인건비 감소에도 나섰다. 노사는 상여금 200% 반납, 목표달성 성과금 및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율 150%에서 100%로 변경 등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작년 수령한 연봉도 전년에 비해 줄어들게 됐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올해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도 업계 최초로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임금 동결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에 대한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

쌍용차의 이러한 노조의 경영정상화 협력 사례는 완성차 업계의 모범적인 노사 모델로 회자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 및 복지 중단과 축소, 상여금 반납 등 고강도 경영쇄신책에 노사가 함께 의지를 다짐에 따라 직원 연봉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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