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코로나 직격탄에 고용 ‘위축’...3월에만 19명 순감

시간 입력 2020-04-29 07:00:07 시간 수정 2020-04-29 08: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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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신규 채용 소극적...올 1분기 국민연금 취득자수 급감

올해 초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은행권 채용시장이 얼어붙자 KDB산업은행이 신규 직원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것이어서 국책은행으로서 책무를 망각했다는 지적이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2곳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산업은행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고용 순증감인원은 올해 1월 97명에서 2월 -1명, 3월 -19명 등으로 순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시점 이후인 3월만 보면 산업은행이 한국수출입은행(-20명) 다음으로 큰 고용 순감소인원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의 국민연금 올 1~3월 누적 취득자수는 16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33명) 대비 31.3% 감소한 반면 상실자수는 81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취득자수만 크게 감소하면서 고용 인원이 순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올해 산업은행이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 국민연금 누적 고용순증감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 155명(1월 161명, 2월 -30명, 3월 24명)에서 올해 77명(1월 97명, 2월 -1명, 3월 -19명)으로 감소하며 고용이 위축됐다.

지난 3월 산업은행의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지난 3월 338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명 줄며 지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소극적 고용은 올 초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1000여명을 뽑았던 은행권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채용 전형을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채용 시장이 심하게 위축됐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신규 직원 채용 규모를 전년 63명에서 30명으로 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이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산업은행은 지난 3월 8년 만에 상반기 공채를 부활시켜 50명 안팎의 신입행원을 뽑을 계획을 밝혔다. 채용 배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과 정책금융 강화로 인력 충원을 위한 차원에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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