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아이앤디(대표 이광우)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규모가 1년 만에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만기일이 다가온 미상환 회사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별도의 금융자산 등을 통해 만기도래 예정의 회사채들을 차례대로 상환해나갈 계획이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 중 234곳(회사채 미발행 80곳, 세부내역 불일치 20곳 제외)의 작년 말 기준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엘에스아이앤디의 현금성자산 대비 1년 이하 회사채 비중은 1050.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엘에스아이앤디의 올해 만기도래 미상환 회사채는 총 450억 원이었다. 이 중 150억 원은 지난 2월로 만기일이 지났으며, 오는 9월 말까지 △8월10일 100억 원(연이자율 4.30%) △8월29일 200억 원(4.30%) 등 두 건이 향후 만기도래할 예정이다.
엘에스아이앤디의 현금 대비 사채비중이 높아 보이지만, 이는 사실 절대적인 회사채 규모가 다른 업체 대비 크다기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현재 워낙 적은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말 엘에스아이앤디의 개별기준 보유 현금은 전년 113억7800만 원에서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42억83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엘에스아이앤디는 실적부진으로 LS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지난해의 경우 권선사업이 발목을 잡은 탓에 당기순이익이 3년 만에 다시 적자 전환한 상황이다.
지난 4분기 미국 자회사인 Superior Essex Inc.의 권선 상표권으로 200억 원대 무형자산 손상차손을 내기도 했다. 일회성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보여온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당시 연간 47억9900만 원이었음을 고려할 때, 손상차손 규모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회사채 상환에 현금성자산을 활용하는 것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기 때문에 회사는 금융자산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회사채를 상환해나갈 계획이다.
LS 측은 "당기손익 인식 금융자산 등 별도의 금융자산을 통해 올해 400억 원대 회사채 상환이 가능하며, 내년 만기도래할 회사채 1000억 원의 경우 안양 LS타워를 담보로 잡았다. 현금성자산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다른 방식을 통해 회사채 상환은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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