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사채 비중 530%…이통사 중에선 ‘최저’

시간 입력 2020-04-10 07:00:21 시간 수정 2020-04-14 16:20:18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이통사 모두 부채비율 100% 미만으로 재무건전성 ‘이상無’

이동통신사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가 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 중 234곳(회사채 미발행 80곳, 세부내역 불일치 20곳 제외)의 작년 말 기준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통사의 회사채는 총 16조6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내(4~1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1조1031억 원이다.

이통사는 올 들어 3월까지 총 7973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347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2900억 원 △KT(대표 구현모) 1600억 원 순이다.

올 2분기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600억 원, 500억 원 등 총 11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KT에는 2분기 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가 없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이통사의 회사채 상환 규모가 크다. KT가 8931억 원, SK텔레콤이 1000억 원 등 총 9931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

이통사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대비 미상환 회사채 비중은 KT가 530.4%로 가장 낮다. KT의 미상환 회사채는 7조454억 원으로 이통사 중 가장 많지만, 현금자산이 1조3284억 원으로 역시 가장 많아 회사채 비율이 낮아졌다. KT의 1년 내 만기도래 회사채는 1조531억 원으로 전체 회사채의 14.9%를 차지한다.

SK텔레콤의 현금자산 대비 미상환 회사채 비중은 이통사 중 가장 높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4983억 원, 회사채 규모는 6조4294억 원으로 회사채 비중은 1292.9%에 달한다. SK텔레콤의 연내 만기도래 회사채는 5073억 원으로 전체의 7.9%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작년 말 기준 미상환 회사채는 3조2200억 원으로 현금자산 대비 944.8%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3400억 원으로 전체의 10.6%를 차지한다.

이통사의 회사채 비중은 770.6%로 22개 업종 중 일곱 번째로 높다. 5세대 이동통신(5G) 설비투자에 따라 회사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이통사의 신용등급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상환 능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이통사의 회사채 평가등급을 SK텔레콤(AAA), KT(AAA), LG유플러스(AA) 등 모두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