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수석부회장 오르며 연봉도 두배로

시간 입력 2020-04-09 07:00:15 시간 수정 2020-04-09 07:37:5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지난해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온전히 1년을 보낸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총 보수액이 전년의 두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240개 계열사 기업인들이 받은 지난해 보수를 조사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51억89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29억5100만 원에서 75.84% 증가한 수치다.

정 수석부회장이 보수를 받는 계열사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두 곳으로 지난해에는 현대차에서 34억2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87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에는 현대차에서 22억13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7억38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의 경우 2018년에 받은 22억1300만 원은 순수 급여액인 반면, 지난해에는 급여가 25억 원으로 3억 원 가까이 늘었고 상여금 7억50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1억5200만 원이 더해진 액수다.

현대차는 상여금의 경우 현대차 임원보수지급기준(성과 인센티브)을 기초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월에 7억5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기타 근로소득은 회사 규정을 기초로 장기근속에 따른 포상금 및 진료비 등 복지지원 비용이 지급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2009년 8월부터 현대차 부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근속 10년을 채웠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해 급여 12억7400만 원에 상여금 5억1300만 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상여금 등 보수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 본격적인 정의선 체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하에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인데, 외국인 임원을 대거 영입하고 그룹 주요 인사들의 세대교체를 단행해 사장단의 평균 나이가 대폭 젊어졌다. 또 자유복장 실시, 임원 직급 간소화, 매니저 및 책임 매니저 등 수평적 호칭 실시 등으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