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작년 갚은 단기차입금만 5.9兆…미상환 사채 800억 만기 임박

시간 입력 2020-04-09 07:00:14 시간 수정 2020-04-09 07: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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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으로 1661억원 유동성 확보


CJ ENM이 3년 전 발행한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일이 6개 월 앞으로 다가왔다.

E&M 부문과 합병한 이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단행하면서 작년에만 5조90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 중 234곳(회사채 미발행 80곳, 세부내역 불일치 20곳 제외)의 작년 말 기준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CJ ENM은 오는 9월 800억 원 규모의 공모 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2018년 E&M부문과 합병하면서 사업결합 과정에서 인식한 부채다. 홈쇼핑 사업만 영위할 때에는 금융기관 등 외부에서 자금 조달하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E&M 부문의 콘텐츠 투자로 필요 자금 융통이 잦아졌다.

개별 기준 현금흐름표를 보면 CJ ENM이 지난 1년간 새로 빌린 단기차입금만 5조3207억 원에 달했다. 이는 5조9401억 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갚는데 사용됐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83억 원이다. 254억 원의 단기금융상품이 있으나, 협력기관 예치금과 질권설정 돼 있어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보유 주식 일부인 225만 주를 팔아 1661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444억 원으로 늘어났다. 800억 원의 사채 상환으로 현금이 빠져나가더라도 일단 유동성 위기는 막았다. CJ ENM은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은 콘텐츠 투자 재원이다.

CJ ENM 관계자는 "차입금은 상당 부분 해결된 상태이고, 9월 만기로 아직 급하지 않기 때문에 상환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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