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공장 신증설에 적극 나서면서 투자액도 전년의 약 2배 규모로 늘어났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대기업집단 358개 계열사의 지난해 투자 현황(개별 기준)을 조사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총 6743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설 및 토지 취득 등에 사용된 유형자산 취득액이 6433억 원(95.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의 투자는 대부분 친환경차 관련 설비 신증설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급물살을 타면서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핵심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역시 이 부분 투자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우선 충주공장 내 1만6600㎡ 부지에 연료전지 스택 공장을 증축했다.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수소차 생산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연 3000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증축을 통해 4만기 규모의 수소차 연료전지 스택(stack)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울산공장에는 친한경차 부품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해 8월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고, 2021년부터 연간 10만 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핵심부품을 양산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은 물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함께 발전하는 궁극적인 방향으로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램프 제조 계열사인 현대IHL의 대구공장 부동산 및 제품금형, 시험설비를 인수하기도 했다. 신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며 램프사업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향후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했는데,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조~4조 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4조 원, 주주환원에 1조 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 및 위기대응을 위한 4조 원의 현금보유 등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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