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사추위에 ‘회사 우호 인물’ 1인씩 포함

시간 입력 2020-03-20 07:00:17 시간 수정 2020-03-19 1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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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박정호 대표가 사추위원장…KT와 LGU+도 회사 측근 1인씩 사추위

이동통신사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모두 회사 우호 인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추위 의무 설치 대상인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161개 사 중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공기업(5곳)을 제외한 156개 사의 사추위 위원 582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통3사의 사추위 중 1명은 회사 우호 인물로 파악됐다.

우선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사추위는 3인으로,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박정호 대표가 사추위원장을 맡아 SK텔레콤은 ‘사추위원장이 대표이사인 기업’ 36개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호 대표와 함께 안정호, 김석동 사외이사가 SK텔레콤 사추위를 구성했다. 안정호 이사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 예정이다. 김석동 이사는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3월 SK텔레콤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KT(회장 황창규)의 사추위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사외이사가 사추위원장이다. 김대유 이사는 현재 DB생명보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이강철 케이포엠 고문, 유희열 KCRC(한국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연구개발센터) 이사장, 성태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원장 등 3인도 사외이사이자 KT 사추위원이다.

KT는 김인회 사내이사도 사추위에 포함돼 우호 인물로 분류됐다. 김인회 이사는 KT 경영기획담당 재무실장과 비서실장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KT 사내이사에 올랐지만 올해 주총에서 교체가 유력시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의 사추위는 3인으로, 사추위원장을 권영수 LG 부회장이 맡고 있다. LG유플러스 대표를 지내기도 한 권영수 부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올해는 LG화학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 예정이다.

권영수 부회장과 함께 선우명호, 정하봉 이사가 LG유플러스 사추위를 구성하고 있다. 선우명호 이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낸 인물로 현재 한양대 공과대학 미래자동차공학과 특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하봉 이사는 미국뉴욕주립대 조교수와 홍익대 유무선통합광통신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선우명호와 정하봉 이사는 2015년 LG유플러스 사외이사에 선임돼 한차례 연임,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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