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500대 기업 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 기업 중 현대차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의 1인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한온시스템은 2018년 평균 9110만 원으로 2014년 8840만 원에서 3.0%(260만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사를 통틀어 현대자동차(9200만 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기아차(9000만 원)보다 110만 원 더 많은 수준이다.
자동차부품사로 범위를 좁히면 한온시스템이 평균 연봉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른 자동차부품사와 비교하면 현대모비스와 만도(각 8800만 원), 현대위아(8400만 원) 등 보다 많으며, 9000만 원이 넘는 곳은 한온시스템이 유일하다.
한온시스템은 주문자생산방식(OEM) 납품 위주의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단일 품족 제조회사로, 현대차와 기아차에 공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조제품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전 세계로는 2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글로벌 부품 회사다.
한온시스템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4년 8840만 원에서 △2015년 8270만 원으로 떨어졌다가 △2016년 9230만 원으로 큰폭 뛰어올랐다. 특히 2017년에는 9350만 원으로 같은 해 현대차(9200만 원)와 기아차(9300만 원)를 넘어 평균 급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온시스템의 높은 평균 연봉은 직원 근속연수와도 관계가 있다. 한온시스템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2018년 기준 15.0년으로 10년을 훌쩍 넘는다.
특히 이 회사는 자동차업계가 최근 몇년새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보복 사태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한온시스템의 경우 친환경차 시장의 급성장 속에 관련 공조 부품 생산 능력을 갖춘 회사로 꼽혀 자동차부품사 중에서도 업황 부진을 비켜나간 회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평균 연봉이 8000만 원대였던 2014년과 2015년 당시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은 각각 3703억 원, 3596억 원으로 3000억 원 중후반대였다. 하지만 2016년 엽업이익 4225억 원으로 4000억 원을 돌파했고 그 해 직원 평균 연봉도 9230만 원으로 큰폭 올랐다. 연봉의 증감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영업이익 4684억 원을 달성한 2017년, 직원 평균 연봉은 9350만 원으로 고점을 기록했고 2018년 4338억 원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자 연봉도 9110만 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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