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의 1인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현대‧기아차는 4년 새 각각 500만 원, 700만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현대‧기아차의 평균 연봉은 9700만 원으로 같았지만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경우 △2015년 9600만 원 △2016년 9400만 원 △2017년 9200만 원 △2018년 9200만 원이었고, 기아차는 △2015년 9700만 원 △2016년 9600만 원 △2017년 9300만 원 △2018년 90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조사대상 300개 기업 중 자동차‧부품 업종에 속하는 28곳 중 4년 새 연봉이 줄어든 곳은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7곳이다. 자동차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직원 연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의 직원 연봉이 감소한 것도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이 줄어든 탓이다.
2014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800만5220대(현대차 496만3535대, 기아차 304만1685대)로 전년 754만8477대(현대차 472만1156대, 기아차 282만7321대)보다 6.1%(45만6743대) 성장한 데다 역대 최초로 8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해이다. 그해 초 수립했던 판매목표(786만 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 해인 2015년 801만5745대(현대차 496만4837대, 기아차 305만908대)로 전년보다 소폭 판매량은 늘었지만 판매목표였던 820만 대에는 못 미쳤다.
이후 △2016년 779만5425대 △2017년 725만1013대 △2018년 740만1399대 △2019년 719만3337대 등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14년 이후 5년 연속 판매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인데, 올해는 지난해 판매목표보다 6만4000대 적은 753만6000대로 설정하며 더욱 보수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매년 판매목표를 밑도는 성적을 거둠에 따라 성과급이 줄었고 이는 직원 평균 연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실적에 연동하는 성과급이 연봉이 줄어든 이유"라며 "2014년이 가장 고점이었고 이후 지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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