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현대건설 배당금 늘었지만 보유가치는 '뚝'

시간 입력 2020-02-28 07:00:13 시간 수정 2020-02-27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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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현대건설로부터 받은 배당금 총액이 크게 늘었다. 다만 현대건설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유가치는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현대건설로부터 2019 회계연도 분으로 총 17억5700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전년 동기 대비 29.82%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건설사 가운데 증감율이 가장 높다. 전체 종목으로부터 받은 배당총액 순위에서 현대건설은 42위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지분율은 2018년 12월 31일 기준 10.6%(1178만4072주)에서 지난해 12월 31일 11.5%(1274만8680주)로 1년 만에 0.9%p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600원으로 전년 500원 대비 100원 늘렸다.

다만 보유주식 가치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크게 떨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끊이지 않고 국내 주택사업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 건설주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현대건설 주가는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의 작년 2월 24일 기준 목표주가는 7만4514원이었다. 8월(6만5181원), 올 1월(5만9689원), 이달 24일(5만7755원)까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년 대비 1만7000원 하락했다.

국민연금의 현대건설 보유주식 가치는 2018년 12월 31일 6434억1000만 원이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6월 6738억6800만 원까지 크게 올랐으나 2019년 12월 31일 5392억6900만 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불과 1년 만에 1041억 원가량 하락한 셈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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