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아 옛날이여"…업황 위축에 배당도 뒷걸음

시간 입력 2020-02-28 07:00:07 시간 수정 2020-02-27 17:22:0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롯데쇼핑이 주당 배당금을 대폭 낮춰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실적 부진은 계속됐고 오프라인 유통 영업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예상치 못한 대규모 비용까지 발생했다. 수익성 악화로 예년 수준의 주주친화 정책은 힘든 상황이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롯데쇼핑은 2019년 결산 주당 배당금을 3800원으로 책정했다. 이 배당금은 조만간 주총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각각 지급된다.

롯데쇼핑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주당 5200원의 결산 배당을 해왔다. 시가배당률이 2%를 넘어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 이마트 대비 상대적으로 고배당이었다.

롯데쇼핑이 배당을 축소한 것은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마트·슈퍼 사업 적자와 롯데하이마트 수익성 감소로 연간 영업이익이 28.3% 줄어든 4279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적자 점포 손상차손 반영으로 9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인식하면서 당기순손실이 8536억 원으로 손실이 1년 전 보다 2배 확대됐다. 영업외 비용 처리로 손실 규모가 커진 만큼, 예년과 같은 높은 수준의 배당은 힘들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올해 운영 전략 방향을 수익성 개선으로 잡고, 점포 30% 정리 등 강도높은 체질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 지분 9.84%를 보유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06억 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