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올 배당 1075억 전년비 감소...배당성향은 30% 육박

시간 입력 2020-02-28 07:00:04 시간 수정 2020-02-28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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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리니지2M’ 성공에도 배당은 축소했다. 연간 기준 당기순익 감소에 따라 전체 배당액은 줄었지만, 30%에 육박하는 배당성향으로 고배당 정책은 유지했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엔씨는 2019년 회계연도에 총 1075억7100만 원을 배당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7%(170억1300만 원) 감소한 규모다.

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7012억 원으로 전년보다 0.8%, 영업이익은 4790억 원으로 22.1% 각각 줄었다. 당기순익은 3593억 원으로 14.8% 감소했다. ‘리니지2’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서 후속작 출시가 늦어진 탓에 연간 실적이 전년에 못 미쳤다.

엔씨의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말 출시돼 흥행에 성공, ‘리니지2’와 나란히 매출 ‘톱2’를 형성하며 순항 중이다. ‘리니지2M’ 효과가 반영된 4분기 매출은 533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2억 원으로 25.4% 늘었다.

엔씨는 고배당 정책에 따라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연간 실적 감소에 따라 총 배당액이 축소됐다. 2017년 엔씨의 당기순이익은 4409억6700만 원이다. 배당금은 1547억300만 원으로 배당성향은 35.1%에 달한다.

그러나 2018년 배당금은 1245억8400만 원, 배당성향은 29.8%로 다소 낮아졌고 지난해 배당성향은 29.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익이 2018년 4181억8500만 원에서 지난해 3593억1400만 원으로 줄어든 가운데서도 30%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김택진 대표의 배당금은 지난해 137억1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억8100만 원 줄었다. 김 대표의 엔씨 지분율은 11.98%로 최대주주며 △국민연금 11.05% △넷마블 8.89%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의 배당액 규모는 조사대상 중 △이건희 4748억 원 △이재용 1426억 원 △정몽구 933억 원 △정몽준 777억 원 △홍라희 767억 원 △최태원 649억 원 △정의선 608억 원 △구광모 569억 원 △조정호 545억 원 등에 이어 24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보다 2계단 하락한 순위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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