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순이익 급감으로 배당도 일제히 축소

시간 입력 2020-02-28 07:00:12 시간 수정 2020-02-27 17: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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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가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배당 규모도 절반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3사의 2019년 배당금 총액은 6479억 원으로 전년(1조5283억 원) 대비 57.6% 감소했다.

회사별로 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감소폭이 컸다. LG화학의 배당금 총액은 1536억 원으로 전년(4601억 원) 대비 66.6%나 줄었다. LG화학은 중간 배당은 없었고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배당금 2000원을 지급하겠다고 결정했는데, 이는 2018년 6000원에서 66.7% 감소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 배당금 총액은 2647억 원으로 전년(7083억 원) 대비 62.6%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했지만 결산 배당금이 축소되면서 배당금 총액도 줄었다. 지난해 중간 배당금은 보통주 주당 16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결산 배당에서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400원으로 2018년 6400원에서 78.1%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감소폭은 두 곳보다 작았지만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2296억 원으로 2018년 3599억 원에서 36.2% 줄었다.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700원 지급을 결정하면서 전년(1만500원) 대비 36.2% 감소한 영향이다.

석유화학업계가 배당금을 축소한 것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지난해 순이익 3761억 원을 기록해 전년(4329억 원) 대비 75.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60.1% 감소했고 매출은 1.6% 소폭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은 순이익은 물론, 영업이익, 매출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658억 원으로 2018년 1조6990억 원에서 96.1% 급감했고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39.6%, 8.0%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순이익이 1조6419억 원에서 7582억 원으로 53.8% 줄었고 영업이익은 43.1%, 매출은 5.9%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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