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난해 주총 국민연금 반대안건 '제로'

시간 입력 2020-02-09 07:00:03 시간 수정 2020-02-09 06: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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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난해 두산그룹 계열사 주주총회 안건에 한 건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및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577개 사의 4139개 주총 안건 중 두산 계열사의 주총 안건 27건에는 모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두산그룹 계열사는 (주)두산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4곳이다. 안건 수는 각각 (주)두산‧두산중공업 각 8건, 두산밥캣 6건, 두산인프라코어 5건 등이다.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선임과 임직원에 대한 보상 관련 안건에 반대 비율이 가장 높은데, 두산의 경우 이사 선임은 물론 보상 안건에도 모두 일괄 찬성했다.

지난해 주총에서 4개 사 모두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있었지만 반대가 없었다. 보수 한도를 기존보다 줄이거나 동결하는 건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의 이사보수 한도액은 (주)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가 각 150억 원, 두산밥캣은 100억 원이었지만, (주)두산은 120억 원으로 30억 원 줄었고 두산중공업은 80억 원으로 70억 원을 감축했다. 두산밥캣도 80억 원으로 20억 원 줄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동결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국민연금이 두산그룹 계열사 주총 안건에 반대한 건은 지속 감소했다.

2017년 전체 25개 안건 중 2개 안건에 반대했지만 2018년은 28개 안건 중 1건으로 전년에 비해 1건 줄었고, 지난해에는 반대 안건이 한 건도 없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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