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올해 임원인사에서 승진 임원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사장·부사장단으로 승진한 3인이 눈길을 끈다.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사장을 비롯한 3명은 리더십, 사업 추진력, 실적 방어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20개 그룹(수시인사로 전환한 현대차그룹과 2019년 임원인사 미실시 한진그룹 제외) 221개 계열사의 승진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롯데그룹은 2019년 임원인사에서 사장, 부사장단 13명을 선임했던 것에 비해 2020년 인사에서는 3명을 선임하며 승진 규모를 축소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타격을 입자 임원진을 대거 교체하고 승진 규모를 축소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박현철 경영개선실장을 포함한 3명의 사장, 부사장단 승진자가 눈길을 끈다.
박현철 실장은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한 뒤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 롯데물산 대표 등의 요직을 거쳤다. 박 실장은 2017년 롯데물산 대표 재직 당시 현재 롯데그룹의 상징인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이끌고, 지난해부터는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전반 경영환경 개선 및 리스크 예방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은 1987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본점장, 부산점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부터는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완신 대표는 최근 홈쇼핑 업황이 부진한데 반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7066억 원을 기록해 2018년 3분기 누적(6609억 원) 대비 7% 성장한 실적을 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으로 입사한 뒤 삼성SDI PC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이영준 부사장은 2016년 롯데첨단소재가 출범한 뒤 롯데로 자리를 옮겨 PC사업본부장을 맡아오다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과감한 조직개편을 시행한 가운데 성과에 기반한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며 “그간 박 실장을 비롯한 3인이 그룹 및 주요 계열사 성장에 기여한만큼 올해에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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