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품은 HDC, 대기업순위 17위로 '우뚝'

시간 입력 2020-01-17 07:00:10 시간 수정 2020-01-16 17: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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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HDC그룹(회장 정몽규)의 대기업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주력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올해 HDC의 공정자산은 23조288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지정 기준 10조5970억 원 대비 119.7% 증가한 수준이다. 2010년 지정 기준 6조6930억 원과 비교하면 247.9%나 급증했다.

올해 HDC 소속 기업수는 39개로 전년(24개) 대비 15개 늘었으며 2010년 지정 당시(15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HDC의 주력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사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현산은 작년 12월 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됐다. 인수 대상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개발 등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집단 순위도 두 자릿수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정 당시 37위를 기록하며 줄곧 30위권 밖에 머물렀던 HDC는 올해 20위권 안으로 진입한 17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3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16계단이나 뛰어오른 셈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서 자산규모가 쪼그라든 금호아시아나의 대기업순위는 크게 떨어졌다.

금호아시아나의 올해 예상되는 공정자산은 3조810억 원으로 2019년 지정 당시 11조4350억 원 대비 73.1%나 빠졌다. 같은 기준 기업수는 27개에서 14개로 줄었으며 대기업집단 순위는 31계단이나 내려앉은 59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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