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기업 부동의 1위…10년새 자산 230조 증가 몸집은 배로

시간 입력 2020-01-16 07:00:01 시간 수정 2020-01-15 1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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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의 공정자산 규모가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230조 원 이상 증가한 가운데, 올해 국내 대기업집단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0년 간 삼성의 몸집이 배로 불어난 것이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공정자산은 425조2020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0년 이후 10년간 삼성그룹의 소속 기업 수는 6개 감소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공정자산 규모는 192조8470억 원에서 425조2020억 원으로 무려 120.5%(232조3550억 원) 증가하면서, 국내 대기업집단의 자산규모 순위 내 변함없이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소속 기업 수가 62개에서 61개로 한 개 줄었으나, 1년 새 공정자산 규모는 414조5470억 원에서 2.6%(10조656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중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으로 인해 무려 20조6840억 원 증가하는 현대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로 삼성의 자산 증가 규모가 컸다.

삼성그룹으로부터 1년 새 지분 매각된 소속 기업은 생보부동산신탁이다. 생보부동산신탁은 1998년 교보·삼성·흥국생명이 자본금을 출자해 세운 회사다. 앞서 흥국생명이 10%의 보유지분을 처분한 2001년부터 교보생명과 삼성생명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해왔지만, 지난해 7월 삼성생명이 보유지분 50%를 교보생명으로 모두 넘겼다.

이는 삼성생명이 2012년 부동산 자산 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갖기 시작한 이후 중복 자회사 정리 및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온 영향이다. 삼성 측도 “그룹 차원에서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본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를 내린 것”이라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을 비롯해 10년 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그룹은 대기업집단 59곳 중 7곳에 불과했다.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은 10년간 순위를 지켰지만, 하위 그룹들은 순위 변동이 컸다. 현대중공업과 HDC 등 범현대가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19위인 대림을 제외한 7위부터 59위까지 모든 기업의 순위가 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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