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 떠나자 대기업 순위 30단계 추락

시간 입력 2020-01-16 07:00:13 시간 수정 2020-01-15 17: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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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기업 순위가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30단계 아래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공정자산은 3조81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지정 당시 공정자산은 11조4350억 원으로 73.1%나 감소한 수치다. 공정자산이 급감하면서 대기업순위도 28위에서 58위로 미끄러졌다. 조사 대상 중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순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산 규모가 3조 원대로 쪼그라든 이유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마무리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인수 대상에는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개발 등도 포함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업 수도 27개에서 14개로 13개나 줄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사실상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2개만 남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난달에 아시아나항공 지분은 넘겼지만 매각 마무리 작업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 사업 재편 계획은 없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 매각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신사업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아시아나’를 제외하기 위한 사명 변경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대기업 순위는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자산이 10조5970억 원에서 23조2880억 원으로 119.7% 증가하면서 대기업 순위도 33위에서 17위로 16단계 상승하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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