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1년새 보유 주식 가치 22% 감소...유통업 부진 영향

시간 입력 2020-01-05 07:00:01 시간 수정 2020-01-05 07: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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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의 보유 주식 가치가 1년새 22%(1348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롯데그룹이 유통업 불황 속에 일본 불매 운동 이슈에 휘말리면서 실적이 감소, 주가가 하락한 탓에 지분 가치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27명의 12월 30일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1월 2일 6147억 원에서 12월 30일 479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보유 지분율은 동일하고, 롯데지주 지분은 연초 대비 1.17% 늘었다. 단, 롯데그룹이 지난해 10월 사모펀드에 매각한 롯데손해보험 보유 주식(1.35%, 48억 원)은 매도했다.

신 회장은 500개 상장 주식 부호 가운데 연초 대비 3계단 하락한 2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초 대비 보유 주식 가치의 감소 폭이 커 가장 많이 감소한 주식 부호 5위로도 지목됐다.

신 회장 보유 주식 가치가 떨어진 배경으로는 지난해 불거진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이 지목된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쇼핑 등은 지난해 아사히주류, 유니클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일본 불매 운동 대상이 됐다. 또 지난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가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도 반영했다.

이에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지난해 계열사인 롯데쇼핑 주식을 매입하는 등 주가 방어에 나서기도 했지만 롯데그룹의 주가는 아직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주가의 경우 기업에서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롯데쇼핑 등 대부분의 계열사 제품군이 소비재 중심이기 때문에 일본 불매 영향을 받았을 꺼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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