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보유주식가치 상승에도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시간 입력 2020-01-03 07:00:03 시간 수정 2020-01-04 10: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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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유주식가치가 1475억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주식부호 순위는 전년보다 한계단 떨어진 11위를 기록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순위가 급상승하며 구 회장의 순위가 떨어졌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27명의 2019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1조9100억83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초 1조7625억5600만 원보다 8.37%(1475억27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구 회장의 보통주 지분율이 15.00%로 연초와 비교했을 때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아 LG의 주가가 상승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LG의 지난해 2019년 1월 2일 기준 보통주 6만8100원에서 12월 30일 7만3800원으로 약 5700원 상승했다.

구 회장이 10위 권 밖으로 밀려난 데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작년 초 18위에서 연말 9단계 상승한 9위에 오른 영향이 컸다.

김 의장의 지난해 말 보통주 지분율은 14.52%로 지난해 초(15.01%)보다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보유주식가치는 지난해 초 1조2764억7500만 원에서 연말 1조9209억7000만 원으로 6444억9500만 원 증가하며 연초 대비 주식가치 증가액 상위 다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2년차를 맞아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를 이뤄내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취임 후 일감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판토스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구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내년 LG그룹의 주식 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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