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주식시장서 ‘쥐띠’ 큰손…전체 순위도 한계단 올라

시간 입력 2020-01-03 07:00:02 시간 수정 2020-01-04 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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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보유주식가치가 1년 새 1300억 원 이상 증가한 가운데 국내 500대 주식부호 순위도 한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쥐띠’ 경영자 중에서도 보유주식가치가 유일하게 3조 원을 넘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27명의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총 3조4021억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SK 3조3995억7400만 원 △SK케미칼 13억500만 원 △SK디스커버리 12억6900만 원 △SK텔레콤 2400만 원 등으로 주식가치가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연초 3조2721억4500만 원보다 3.97%(1300억26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보유주식가치 증가율은 다른 경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이지만, 최태원 회장의 국내 500대 주식부호 순위는 기존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최태원 회장의 순위 반등은 보유주식가치에서 우위를 차지해오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순위가 하락한 영향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서정진 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연초 3조6506억2500만 원에서 연말 2조7221억700만 원으로 25.43%(9285억1800만 원) 감소했다.

1년 새 서정진 회장은 보유주식가치가 9000억 원 이상 감소한 탓에 주식부호 순위 역시 기존 4위에서 7위로 3계단 밀려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쥐띠에 해당하는 경영자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1960년생인 최태원 회장은 쥐띠 경영자 중에서는 보유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쥐띠 경영자 보유주식가치 상위 5명 가운데 최태원 회장만 3조 원을 웃돌았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 1조3217억500만 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4789억7500만 원 △정몽진 KCC 회장 4536억3000만 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4490억22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주식부호 순위에서는 각각 16위, 42위, 49위, 51위에 자리했다.

한편, 경영방안 관련 최태원 회장은 올해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내걸은 ‘모빌리티’ 사업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모빌리티 사업부문은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등이 본격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성장성이 높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는 분야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반도체·전기차 배터리·5세대 이동통신(5G) 등 사업에 주력하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 역시 모빌리티 시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사업추진 방향성을 잡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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