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하락'·신세계 '상승'…오너 일가 주식가치 '희비' 갈랐다

시간 입력 2020-01-04 07:00:01 시간 수정 2020-01-05 0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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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신세계 주가 흐름에 신세계그룹 남매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의 지분가치 희비가 갈렸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27명의 12월 30일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5169억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평가액은 5039억17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지분가치가 연초 보다 약 310억 원 뛰어 500대 주식부호 순위도 4계단 상승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9.83%와 신세계인터내셔날 15.14%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간외매매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30만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션날 지분가치가 연초 대비 3.5% 감소했으나, 신세계 주가가 정 총괄사장의 지분가치가 오르는데 견인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30일 주당 28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연초 24만8000원 대비 16.5% 상승한 것으로, 현재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보유 지분가치는 2800억 원에 육박했다. 오프라인 유통 시장 악화에도 신세계는 백화점을 비롯해 전 계열사가 견조한 실적을 낸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한 이마트(10.33%)와 광주신세계(52.08%)의 지분가치는 전년도 연초 대비 21.41% 감소했다. 이마트 주가가 30% 가까이 빠진 것이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를 끌어내렸다. 10만 원대 초반에 거래되던 이마트 주식은 하반기 1000억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 효과로 반짝 상승했지만, 연초 주가 수준에는 못 미쳤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14만 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나섰지만, 대형마트 불황으로 주가 흐름은 답답한 모양새다.

대표이사를 교체한 이마트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저효율 점포는 폐점하고 수익성이 좋은 기존점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국민가격', '쓱데이' 등 초저가 전략으로 고객 유입에 나설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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