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4년새 임원규모 350명 감축으로 최대…올해 임원인사 ‘촉각’

시간 입력 2019-12-12 07:00:17 시간 수정 2019-12-12 0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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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새 임원 규모를 무려 350명 이상 감축한 가운데 계속 미뤄지고 있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262개 기업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의 임원 규모는 2015년 9월 말 2276명에서 올해 9월 말 1920명으로 4년 새 356명(1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5년 2276명 △2016년 2004명 △2017년 1998년 △2018년 1921명 △2019년 1920명 등 임원 축소세는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성별로는 여성 임원의 경우 86명에서 100명으로 16.3%(14명) 증가한 반면, 남성 임원이 2190명에서 1820명으로 16.9%(370명) 감소하면서 전체 임원 규모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131명) △삼성물산(-77명) △삼성중공업(-56명) △삼성SDI(-44명)의 인원 감소가 두드러졌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감소 인원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만 4곳이 포함됐다.

삼성그룹 전체의 임원 감소 인원 역시 350명을 웃돌아 30대 그룹 중 가장 감소 폭이 컸던 가운데, 올해 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어 업계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삼성임원들이 1심서 무더기 실형을 선고받는 등 안팎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에 업계 내에는 연말 인사설까지 나돌고 있다.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음에 따라 올해도 임원 감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 동력 확보나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인재 발탁 및 임원 승진은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서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관전 포인트는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CEO 3인방의 거취 문제다. 앞서 임원인사를 단행한 다른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안정에 방점이 찍히면서 큰 변동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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