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1위 제주항공, 매출 1조에도 기부금은 ‘찔끔’

시간 입력 2019-12-09 07:00:03 시간 수정 2019-12-10 07:42:4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대표 이석주)의 기부금이 매출의 0.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2위인 진에어와 비교하면 2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406개 기업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주항공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억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억2900만 원) 대비 47.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9412억 원에서 1조693억 원으로 13.6% 증가해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2%에서 0.01%로 더욱 낮아졌다. 지난해 500대 기업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 0.11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제주항공의 기부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은 항공업계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쪼그라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1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962억 원) 대비 88.0% 줄었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LCC업계 2위 진에어와 비교하면 제주항공의 기부금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진에어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7억200만 원으로 제주항공의 기부금보다 22.5배 많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도 0.37%로 진에어가 제주항공보다 0.36%포인트 높다. 매출은 7280억 원(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제주항공보다 작지만 기부금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진에어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지만 기부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올해 3분기에는 86.7% 감소한 113억 원을 기록했다. 기부금은 27억9500만 원에서 27억200만 원으로 3.3% 소폭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