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한 공기업 21곳, 지난해 기부금 31% 줄였다

시간 입력 2019-12-05 07:00:03 시간 수정 2019-12-05 08: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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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EO스코어/단위: 억원
자료: CEO스코어/단위: 억원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에 포함된 21개 공기업이 실적부진 여파로 지난해 기부금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1개 공기업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2323억 원으로 전년 3374억 원 대비 31%(1050억 원) 감소했다.

이들 공기업의 기부금 변화는 영업이익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연도별 기부금 집행 내역을 보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2015년과 2016년에는 기부금이 각각 10억 원, 1724억 원 늘었지만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61억 원, 1050억 원 감소했다. 특히 기부금이 크게 감소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조946억 원으로 전년 16조7203억 원 대비 39.6% 줄었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집행한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637억 원이다. 이는 공기업을 포함한 전체 500대 기업 중에서도 9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적자로 돌아선 영업이익 여파로 전년 1194억 원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319억 원)와 한국수력원자력(244억 원), 한국가스공사(188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175억 원)도 100억 원 이상 기부금을 납부하며 한전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랜드로 매출 1조4381억 원의 0.53%(76억 원)를 기부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4% 감소하며 전년 기부금 130억 원보다는 줄었다.

코레일도 매출 6조3268억 원의 0.5%인 319억 원을 기부하며 공기업 중에서는 강원랜드와 함께 500대 기업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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