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익 감소·리스부채 '이중고'…이자보상배율 '뚝'

시간 입력 2019-11-29 07:00:04 시간 수정 2019-12-01 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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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금융비용 지급 여력이 급감했다. 할인점 시장 정체와 세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회계기준 탓이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41개 사의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이마트의 2019년 이자보상배율은 1.46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마트의 이자보상배율은 6.50이었으나, 1년 새 급감했다.

이자지급 여력이 하락한 것은 이마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할인점 시장이 작년 보다 더 어려워진데다, 부동산 보유세와 같은 세금 부담은 더 커졌다. 이에 2분기에는 사상 첫 영업적자를 내기도 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할인점 기존점 총매출은 4% 감소했다. 상시 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효과로 7월 이후부터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역신장은 여전했다. 3분기 누계 이마트의 할인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보다 40% 이상 감소했고, 트레이더스도 18.8% 줄었다.

자회사는 이마트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약진했지만, 올해 신설된 SSG닷컴이 초기 투자 등으로 400억 원대 영업적자를 냈다.

새 리스회계 기준이 도입되면서 이자비용도 증가했다. 올해부터 기업들은 운용리스 금액을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으로 각각 계상해 손익계산서에 반영한다. 이마트도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을 금융원가에 포함시켰다.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1101억 원으로 이 중 408억 원은 리스부채 관련 비용이다. 사채 등에 따른 금융부채 이자비용은 693억 원으로 작년 대비 16% 늘었다. 리스부채 이자비용을 제외하면 이자보상배율은 2.32배다.

한편 이마트는 하반기 '대한민국 쓱데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등 저가 전략으로 가능성을 봤다. 유통구조 혁신으로 좋은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할인점 위기 속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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