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적 선방에도 이자보상배율 이통3사 중 ‘최저’

시간 입력 2019-11-28 07:00:13 시간 수정 2019-11-27 18: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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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 감소할 때 이자비용 37.8% 늘며 이자보상배율 악화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이자상환 능력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41개 사의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이자보상배율은 3.15로 이통사 중 가장 낮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의 이자보상배율은 5.98로 이통3사 중 가장 높았고, KT(회장 황창규)가 4.52로 뒤를 이었다.

이통3사 모두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이자비용은 확대돼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졌다. SK텔레콤 이자보상배율은 작년 3분기 누적 4.48에서 1년 사이 1.33 낮아졌고, △KT는 5.42에서 0.89 △LG유플러스는 8.09에서 2.12 각각 줄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 미만인 경우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판단한다. 이통3사 모두 ‘1’을 웃돌아 이자상환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통3사 중 SK텔레콤의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낮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영업이익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이통3사 중에서는 두드러진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47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90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KT 영업이익은 1조28억 원으로 14%(1629억 원), LG유플러스는 4991억 원으로 20.4%(1278억 원) 각각 감소했다.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및 마케팅비용 증가로 이통3사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이자비용은 모두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올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300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7.8%(825억 원) 확대됐고 KT는 2217억 원으로 3%(64억 원), LG유플러스는 835억 원으로 7.8%(60억 원) 각각 늘었다.

한편, 이통3사의 이자보상배율은 평균 4.04로 전 업종 평균(5.08)에 못 미쳤다. 통신업종의 이자보상배율은 조사 대상 17개 업종 중 △운송 0.46 △공기업 1.11 △조선·기계·설비 2.39 △유통 2.4 △에너지 2.66 △상사 3.00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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