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3분기 IR보고서에서 유니클로 실적을 제외하고 공개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공개되는 실적이었다.
1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주요 법인 지분법 평가손익'을 제외한 3분기 IR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IR보고서를 제출할 때마다 주요 공동 투자기업인 FRL코리아와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요약 재무실적을 기재해왔다.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FRL코리아는 롯데쇼핑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49%, 51% 지분을 투자한 기업이다. 그간 유니클로는 특유의 무난한 스타일과 가격 대비 좋은 질의 제품으로 패션업계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히트텍', '에어리즘' 등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 7월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다. 국내에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데다, 국내에 안착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여서 타격은 더 컸다. 일본 본사 임원의 불매운동 폄하 발언이 알려지며 여론은 더 악화됐다.
올 3분기 유니클로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210억 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했다. 지분법손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롯데쇼핑 측은 "지본법손익 적자는 유니클로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8월 결산법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최근 2018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의 결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유니클로 한국에서의 수익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한국 유니클로 실적은 매년 12월 FRL코리아가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보고서부터 FRL코리아 등 관계기업 요약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논란이 계속 되고 있어 FRL코리아 실적은 제외한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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