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 지분율이 10월 들어 10%를 넘어섰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부문이 올해 들어 줄곧 내리막을 걸었지만, 3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업황회복 기대감이 따라오면서 국민연금의 투자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지난 25일까지 1년여 간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력이 있는 상장사 354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은 현재 10.49%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1분기 9.90%(26조7746억 원) △2분기 9.97%(28조3845억 원) △3분기 이후 10.49%(32조4069억 원) 등 연초부터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을 지속 늘려왔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집계된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 10.49%의 경우 지난 2분기 말 9.97%에서 0.5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데다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민연금을 향한 투자매력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반도체 업황은 부진에 빠졌지만 3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진 데다 시장 수요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7월부터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진 것도 삼성전자의 가격협상력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진행 중인 만큼 수요 회복세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업계는 4분기에도 반도체 실적 개선이 이어질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반등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반도체부문의 불확실성 해소여부가 실적회복의 관건이다.
삼성전자 지분의 매도·매수 주체는 국민연금이기 때문에 지분율 상승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이 회사가 파악하기는 어렵다. 국민연금 역시 개별 기업에 관한 투자 이유나 분석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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