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文정부 '라인 집합소'...기관장·감사·상임이사 모두 대통령과 인연

시간 입력 2019-10-29 07:00:07 시간 수정 2019-10-29 09: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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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공기업 가운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사장 유태열)에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과 근무한 이력을 가진 인사가 기관장·감사·상임이사 등 고위직 임원에 전방위적으로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카지노 운영을 담당하는 사업 특성으로 대중의 관심에서 빗겨나 있는 GKL에 '낙하산 인사'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문 정부 출범 년도인 2017년 말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339개 공공기관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총 1031명의 출신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시장형 및 준시장형 36개 공기업 가운데 GKL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직에 모두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가 임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6월 임명된 유태열 GKL 사장은 고졸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 3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 인천지방경찰청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유태열 GKL 사장은 임명 전후로 끊임없이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과 함께 업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같은해 3월 임명된 임찬규 GKL 상임감사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 금천구청 감사실 감사담당관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송병곤 GKL 상임이사(부산사업본부장)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운영하던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송병석 이사는 법무법인 부산 실장·사무장, 노무현·문재인 법률사무소 주임, 노무현 법률사무소 주임 등을 역임했다. 송병곤 이사는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의 국밥집 아들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있다. 송 이사의 경우 공운위 심의 등의 절차 없이 주주총회 의결 후 기관장이 직접 임명했다.

GKL외에도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최향동 한국서부발전 상임감사, 김길성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감사위원), 손성학 한국남부발전 상임이사(감사위원) 등이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배 기자 / pkb@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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